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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거룩한 밤

  • crosschurchofny
  • Dec 11, 2019
  • 2 min read

12월이되면,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교회친구들과 함께 성도님들 집집마다 다니며 새벽

송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도 성탄 찬송을 들을때면 그 때의 설레임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렇게 새벽송을 돌때마다 불렀던 찬송중 하나가 "고요한밤, 거룩한

밤" 입니다. 약 1800년대 지어진 이 찬송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오스트리아 시골마을 성니

콜라스교회에 20대 젊은신부님이 고장난 오르간을 고치고 있었습니다. 성탄절을 며칠 앞두

고 낡은 오르간이 고장난 것입니다. 성탄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오르간이 필요한데 수리공

조차도 추운겨울 시골마을까지 올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걱정하던 신부님은 오르간 앞에 무릎꿇고 하나님께 한참을 기도합니다. 그후에 눈을 뜨니,

시골마을 캄캄한 어둠가운데 환한 달빛이 마을을 비추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평화롭게 느껴졌고, 그는 그 자리에서 펜을 들고 찬송시를 쓰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아침

교회 오르간 연주자에게 자신이 쓴 찬송시로 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비록 오르간

소리는 없었지만 그 찬양곡으로 성탄의 기쁨을 성도님들과 함께 나눕니다.

긴 겨울이 지나 눈이 녹고 봄이 되자 시골마을 작은 교회의 고장난 오르간을 고치기 위해

수리공이 찾아옵니다. 수리공은 오르간을 고치다 우연히 그 곡의 악보를 보게 되었고 수리

하면서 그 곡을 쳐보게 됩니다. 시골교회에서 한번 불리어졌던 이 찬송은 그 오르간 수리공

이 독일 여러 지역을 다니며 오르간을 고칠 때마다 전해지게 되었고 유럽을 거쳐 전 세계에

퍼져나가 가장 사랑받는 성탄 찬송이 되었습니다. 그곡이 바로 "고요한밤 거룩한밤" 입니다.


이 찬송의 기적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1914년 1차세계대전 중이던 그해 겨울, 크리스

마스이브 밤에 영국군이 머물고 있던 진영에 독일어로 부르는 귀에 익은 찬송이 들립니다.

그 노래를 듣던 영국군도 영어로 그 찬송을 함께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 침울한 전쟁터의

추운 밤에 "고요한밤 거룩한밤" 찬송이 울려 퍼지며 날씨만큼 차가웠던 군인들의 마음을 녹

입니다. 다음날 성탄절의 아침이 밝아오자, 독일군과 영국군은 잠시 전쟁을 멈추고 전쟁터

에서 죽음을 맞이한 전우들의 시신을 거두기로 결정합니다. 영국군의 시신을 거둘때는 독일

군이 그 곳에서 기도했고, 독일군의 시신을 거둘때는 영국군이 그 자리에서 기도했다고 합

니다. 그 순간 만큼은 찬양을 통해 찾은 평화를 함께 누린 것이지요.


작은 시골마을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찬양 한 곡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기적을 만들어 냈는지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는 작은 기쁨과 감사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은 우리 안에 막힌 담을 허물고,

참 평화를 주시기 위함임을 믿습니다. 뉴욕십자가교회 성도님들 모두 고요하고 거룩한 크리

스마스를 맞이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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