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새벽예배를 드릴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중에
성도들과 말씀을 나눌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데, 성도 몇 분이 말씀 영상을
youtube 에 올리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어
집에서 간단히 영상을 녹화 할 수 있는 배경을 준비하고, 핀 마이크를 차고 셀폰
카메라를 보면서 첫 녹화를 마쳤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험이라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표정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참 어색했지만 한 편으로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첫 영상을 업로드하고 그것을 성도님들이 보시고 피드백 주시고
하는 모든 과정이 개척교회 목사가 성도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은
것 같아서 참 기뻤습니다. 사실 아침 QT 영상은 전날 오후 밝을 때에 미리 녹화를 합니다.
새벽에는 어두워서 조명이 잘 준비되지 않는 한 촬영이 어렵거든요. 그렇게 준비한
영상을 새벽에 일어나 새벽예배 시간에 맞추어 youtube에 업로드를 하는 것이지요. 이
큐티 영상을 통해 나누어지는 말씀이 성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저도
그 시간에 함께 새벽기도를 드립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많은 성도님들을 대상으로 설교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마치 앞에 사람이
있는 것 처럼 편하게, 그리고 대화듯이 전하는 말씀 속에서 성도님들과 많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비록 얼굴을 서로 보지 못하지만, 그리고 각자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
말씀을 접하겟지만 그 말씀이 우리를 영적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벌써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해서 6장까지 읽었네요. 주일 아침에는 주일예배에 집중하기
위해서 QT는 쉬지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QT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그
말씀을 준비하는 제게도 참 큰 은혜입니다. 더욱이 온 성도들이 QT 와 함께 성경통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참으로 사모하고 듣는 것을 좋아하고 그 말씀의 은혜에 날마다 깊이 들어 가시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겟습니다.
우리 뉴욕십자가교회의 아침 QT 가 모든 성도님들의 영혼의 목마름을 적시고 아침마다
우리 삶에 생기를 유지하게 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 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매일 매일 QT 말씀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보석같은 진리를 그
말씀 속에서 캐내어 성도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하며 기대합니다.
성도님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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