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사 중에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가정에서 숨어 예배드리면서 소리가 밖으로 세어나갈까봐 찬양과 기도를 큰소리로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성경은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아주 오래되고 낡은 성경이었고, 찬송가는 손으로 가사를 적어놓은 찬송노트였습니다.예배를 사모하는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었습니다.그들의 소원은 큰 소리로 찬양하고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예배를 드리다 죽음을 맞이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예배는 자신의 목숨만큼 소중한 것입니다.그에 비하면 우리는 감사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비록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는 못하지만,마음껏 큰소리로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탄은 북한에서처럼 직접적으로 신앙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하지만,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것처럼,교회에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나태해지도록 간접적으로 공격하기도 합니다.눈에 보이는 분명한 박해는 오히려 크리스챤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지만,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공격이 믿는자들의 마음을 더 안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전쟁중에도 드려졌던 교회의 예배가 바이러스의 전염때문에 문이 닫히고,성도들은 흩어졌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번 일로 인하여 예배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고 교회에서 성도들간의 믿음의 교제가 얼마나 귀한지도 알게 되었지만,지금 우리가 이 시기를 꾸준한 말씀과 기도로 살지 않는다면, 사탄은 우리를 편안함을 추구하는 신앙인으로 바꾸려 할 것입니다.처음부터 우리의 신앙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서서히 우리의 믿음을 나약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사탄이 우리에게서 믿음을 빼앗아 가기위한 준비단계임을 알아야 합니다.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이전보다 더 말씀의 자리와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순수하고 열심있는 믿음이 편안함에 익숙해지지 않도록,일부러라도 각자의 믿음 생활을 불편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예를들어 정해진 시간에 말씀읽고,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는 삶을 지켜나가야 합니다.그렇게 믿음의 일상 (routine)을 만드는 것이지요.그러한 믿음의 노력이 우리의 신앙을 느슨하지 않게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시편 91편 말씀을 묵상하며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명이 네 왼쪽에서, 만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시 91편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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