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님들 가정을 심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항상 같은 대화를 하게 됩니다.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뉴욕십자가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나는 참 행복한 목사구나...
내가 더 열심을 내어 기도하고 말씀 준비를 해야 겠구나.”
성도님들을 심방하면서 제가 힘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힘을 얻고 돌아옵니다.
설교 말씀 그대로 실천하고 계신다는 분, 그 이상의 것을 작정기도하며 계획을 세우신 분,
매일 아침QT로 하루를 시작하신다는 말씀을 들을때 마다 목사인 저는 큰 힘을 얻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시간이 거칠게 느껴지신 분들도 계시고,
그 시간이 잔잔한 물 같이 흘러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한 공동체 안
에서 함께 있으니 서로 맞지않을 수도 있고 또는 공감하는 면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다
양한 모습 그대로를 교회 공동체라는 사랑의 팔로 감싸안고 계시는 분이 바로 아버지하나님
이십니다. 저도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귀하고 사랑스러운데 하물며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는 우리를 얼마나 사랑스럽게 보고 계실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참을 느낍니다.
이제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가 그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여러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관계의 회복" 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시는 삶의 열매입
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끊어진 관계를 십자가의 보혈로 회복시키셨으니까요.
살면서 어느 누구도 원수를 만들고 싶은 사람 없고 관계가 깨지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
니다. 그러나 우리가 연약하기에 상처를 주기도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사람사이에 단절
을 경험하게 됩니다. 안보고 살면 그만인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
니다. 왜 일까요? 우리는 영적인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제가 조심히 권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가족이든 지인이든 관계가
단절된 분이 있으시다면 먼저 다가가 묶임을 푸시길 바랍니다. 내가 피해자였어도 말입니다.
만약 어렵게 먼저 연락해서 묶임을 풀으려 노력했음에도 회복되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사람과의 묶임을 풀기 위한 나의 노력을 보시고 하나님과 나의
묶임은 하나님께서 풀어주실 것이니까요.
땅에서의 묶임이 풀어졌을 때 참된 하나님의 평화와 안식을 경험하실 것이고,
그로인해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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